사랑이 무엇입니까.

마삭줄 붉은 잎새에 그리운 마음을 붙여넣고 나니 어느새 하얀 꽃잎이 싱그러운 당신으로 다가 섭니다. 살며시 붙여놓은 마음에 슬며시 마삭줄을 닮아버린 나 벌써 당신을 붙들고 자라납니다. 당신과 내가 만나 오고 간 세상 마삭줄 꽃처럼 누렇게 익어가고 또 다른 세상길 사랑들도 익어가고 있습니다. 사랑은 사람의 모든 것입이다. 사랑은 세상의 원인이며, 심장이며 목적입니다. 그리하여 사랑은 가족, 이웃, 연인 그리고 세상의 다양한 삶에 다양한 의미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사랑은 타는 목마름, 가볍고 무거운 정신, 감미롭고 매혹스런 음성, 터질듯한 정열, 부푼 행복감, 뒤틀린 고통으로 다가와 우리를 늘 자신보다 타인을 위에 올려놓고 살게합니다. 더불어 사랑은 받는 자에 의해 황홀하게 파괴되고 그리고 융합합니다. 사랑은 우연에서 시작하여 사람의 공허한 곳에 거처를 삼고서 내적이고 친근하고 은밀하며 이기적인 모습으로 자라기를 좋아합니다. 그리하여 사랑은 육체와 마음과 영혼에 불을 지피고 다른 사랑은 보이지않게 됩니다. 사랑은 정열을 부릅니다. 인간의 마음들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행동으로 나서게하는 것이 정열입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인간을 세상 밖으로 내동댕치는 것 또한 정열입니다. 정열은 자신을, 남을 부유케 하고 파멸케 하기도합니다. 그래서 정열은 야먕을 낳고 증오도 낳습니다. 사랑은 그렇게 스스로 파멸을 부르며 갑니다. 그러기에 사랑은 세상의 모순이자 오해요, 어리석음입니다. 그러나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위대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역사라는 시간을 타고 흐르는 사랑은 용서라는 것만을 의미합니다. 정열만 가득한 세상에 묻습니다. 사랑이 무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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